국내 68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곡성’이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곡성'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시체스에서 열린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봉 이후 영화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은 물론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비주얼로 국내외 수많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런 ‘곡성’ 신드롬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특히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는 ‘부산행’, ‘아가씨’, ‘밀정’ 등 쟁쟁한 작품들이 함께 후보에 올라 더욱 뜻깊다.
또한 최우수 촬영상의 경우 한국영화로는 최초 수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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