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동료 배우 정성화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1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맡은 캐릭터인 철종은 천재 볼링 볼러였는데 불운의 사고로 모든 걸 잃게 된다. 자폐성향을 가진 천재 볼링 선수 영훈(이다윗)을 만나 재기를 꿈꾸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볼링이란 소재 자체가 독특했고 철종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끌렸다”며 “이전에 진지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는데 밝고 재기발랄하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성화가 먼저 캐스팅이 돼 있는걸 보고 안하려고도 했다. 평상시 정말 좋아했고 연기가 비교될까봐 걱정됐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4개월간 촬영했는데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며 “감독님이 '술판'을 잘 벌이는데 돈은 내가 낸다. 술값을 많이 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스플릿’은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