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처음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1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까지 주로 내게 제안왔던 시나리오는 늘 어둡고 한 맺힌 캐릭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렇게 밝은 캐릭터를 제안 받은 건 처음이었다”며 “안할 이유가 없었다. 당연히 반가웠다”고 했다.
이어 “내 ‘인생작’이 영화 ‘올드 보이’인데 그 영화에 출연한 유지태씨, 그리고 이창동 감독의 ‘시’란 영화도 참 좋아하는데 거기에 나온 이다윗씨, 뮤지컬계의 황태자 정성화씨까지 언제 이런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역대급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이정현은 극 중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철종 역의 유지태와 순수한 볼링천재 영훈을 연기한 이다윗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철종에게
‘스플릿’은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