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 신도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현직 목사에 대한 사건이 다뤄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17년간 키운 자식이 목사의 아들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남자의 사연이 다뤄졌다. 남자는 아내가 교회 목사와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호(가명)씨는 이혼소송을 하며 목사와 아들의 친자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신청하였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검사를 진행한 후 유전자 검사 결과 목사와 아들의 친자관계 성립한다는 결과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아내와 목사는 검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아들” “누가 뭐래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고 나는 떳떳하다”라고 주장했고, 담임 목사는 “이건 하나님의 기적이다. 나는 기도해준 것 밖에 없다”고 말해 보는 이를 기가 차게 만들었다.
과거 1997년 여름, 진호씨는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출근 후 놓고 간 물건이 있어 다시 찾았는데 아내와 목사가 속옷차림으로 자신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무언가 이상했지만 애써 부정하며 20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뒤늦게 밝혀진 불륜에 진호씨는 큰 충격을 받고 해당 교회 앞에서 시위를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신분을 밝혀야 한다, 기독교 이름에 먹칠하지 말라” “정말 뻔뻔하다, 하나님의 기적이라니?” “사기죄로 고소 가능하지 않을까”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수치스럽고 몸이 떨린다” “무슨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는 거야” 등의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