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국내외 단편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는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2016)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최동훈 심사위원장, 조진웅 특별 심사위원, 이주원 특별 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의 국제 경쟁 및 국내경쟁부문 출품 공모에는 총 121개국 5327편이 출품됐다. 해외 4423편, 국내 904편이 출품돼 국내외 모두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제경쟁부문에는 총 31개국 46편, 국내경쟁부문에 총 11편이 선정됐으며, 국제 경쟁부문 선정 작품은 모두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아시아나단편국제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 세계 속에 우리 단편의 현 주소와 세계 단편의 흐름은 어떤지가 궁금했다. 이를 필름메이커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한 가지 고민은 있다. 지금까지의 스타일이 있었다면 좀 더 새로운 사람이 와서 새로운 모양의 영화제가 되면 좋지 않겠나, 이 점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크리스토프 데아크 감독의 ‘싱’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올해 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된다. 개막작 ‘싱’에 대해 안 집행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국제경쟁부문, 국내경쟁부문, 특별프로그램(비경쟁부문)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지며, 총 8개 부문에서 시상할 예정.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최동훈 감독은 “단편영화를 볼 때마다 아주 재밌고 저 또한 많이 배우기도 해서 이번에 단편 심사가 너무 궁금했다. 5300여 편이 모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외국의 단편 영화를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훌륭한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조진웅과 이주원은 ‘단편의 얼굴상’ 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한다. ‘단편의 얼굴상’은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중 국내 우수 단편영화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년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 배우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함께 그해의 수상자를 뽑는다.
두 사람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함께 열심히 심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진웅은 “진짜 잘하는 사람 줄 거다. 기대하셔도 좋다. 올해의 얼굴상을 치열할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매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인들을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단편들을 초청해 상영하고 있다. 대표적 특별프로그램인 ‘시네마 올드 앤 뉴’에서는 ‘로보캅’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폴 버호벤의 초기 단편을 비롯해, ‘해피 고 럭키’의 마이크 리 감독, ‘해피리 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배우 앨런 릭먼의 출연 단편까지 초청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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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3일부터 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