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시청률 경쟁이 뜨겁던 월화극에서는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가 꾸준한 정상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케미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가운데, ‘구르미’는 지난 10일, 11일 17.9%와 18.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같은 날 8.2%와 9.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달의 연인’은 각각 6.8%와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드라마는 배우 조정석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조정석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SBS ‘질투의 화신’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11.2%와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쇼핑왕 루이’와 KBS ‘공항가는 길’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쇼핑왕 루이’는 각각 8.8%와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공항가는 길’은 8.5%와 7.4%를 기록했다.
주말드라마는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이 적수 없는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계수’는 지난 주말 15일, 16일 양일간 23.6%와 3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16일에는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MBC ‘옥중화’는 21.4%와 2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고, 뒤이어 MBC ‘불어라 미풍가’가 11.9%, 12.3%를 기록했다.
주말예능프로그램은 MBC ‘일밤-복면가왕’이 1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일밤-진짜사나이2’가 13.9%를 기록해 2위에 안착했으며, MBC ‘무한도전’이 12.5%를 나타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하반기 안방극장 달군 ‘구르미 그린 달빛’
KBS가 상반기엔 ‘태양의 후예’로 활짝 웃더니 하반기엔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그 웃음을 이어가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로, 김성윤 PD와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이 그릴 궁중 로맨스만으로도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구르미’는 첫 회 8.3%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바른 청년’에서 ‘능글’을 더한 박보검의 색다른 변신과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높이는 김유정,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진영, 곽동연, 채수빈 등의 활약으로 ‘구르미’는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단 번에 성공했다.
이는 시청률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2회 8.5%, 3회 16.0%, 4회 16.4% 등을 나타내면서 승승장구하는 시청률을 보였고, 연신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경쟁 드라마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월화극 왕자에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11일 방송에는 백성을 위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에게 크나큰 위기가 찾아왔었다. 홍경래(정해균 분)의 추국장에 홍라온(김유정 분)을 데려온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