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17일 아이오아이가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를 발매했다. 5개월만에 11명 완전체로 돌아온 아이오아이를 위해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프로듀서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완전체로 컴백한 아이오아이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박진영이라는 날개를 단 아이오아이는 본인들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까지 런칭하는 걸그룹마다 성공으로 이끌었던 박진영은 아이오아이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의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안무, 의상,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유기적으로 통일감 있게 구성됐다.
‘너무너무너무’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 한번 보고도 기억에 남는 포인트 안무, 뮤직비디오도 화려한 색감 속에서 키치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데뷔 앨범인 ‘드림걸’(Dream girl)과는 퀄리티가 상당히 달라졌다.
박진영 외에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비원에이포(B1A4) 진영이 또 한번 아이오아이와 호흡을 맞췄고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 프로듀싱팀 배드민턴, 프로듀서 9999, 정창욱 등의 스태프들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 Weakness(약점)
‘너무너무너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후크송이지만 어딘가 소녀시대 ‘지’(Gee)를 연상케 한다. 또 11명이라는 많은 멤버수로 다양한 매력을 한 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오아이의 장점이지만 콘셉트가 정해졌을 때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멤버도 존재한다. 데뷔 후 성장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멤버들끼리 기량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 Opportunity(기회)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이뤄낸 아이오아이는 기한 한정 활동을 이미 예고했다. 이번 앨범을 끝으로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하게 돼 팬들과 멤버들에겐 아쉬움이 남겠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여기에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발라드가 강세를 보였던 음원차트 속에서 아이오아이의 중독성 강한 ‘너무너무너무’가 오히려 돋보인다.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아이오아이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 Threat(위협)
10월에도 아이돌들의 컴백이 줄을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