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블랙버드’가 개막했다. 이 작품은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가 15년 전 사건을 두고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의 2인극이다.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은 후 이름을 바꿔 새 삶을 살고 있는 50대 레이와 사건 이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20대 우나가 등장한다.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연극 ‘블랙버드’ 프레스콜이 열려 문삼화 연출과 출연배우 조재현, 채수빈, 옥자연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삼화 연출과 조재현은 서로 다른 느낌을 내는 채수빈 옥자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느낌이 너무 다르다. 옥자연이 더 독하고 강한 느낌이라면 채수빈은 여릿여릿 감성적”이라며 “;누구 공연 보러 가나‘ 질문을 많이 하는데 두 배우 작품을 다 보라고 하거나, 아무거나 봐도 된다고 답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저는 누구 공연 보라고 말한다. 연기지망생에게는 옥자연을 보라고 한다.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잡는지에 대해 느꼈으면 한다”라며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TV에 나오는 배우 공연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채수빈을 권한다. 이왕이면 알려진 배우 공연을 보려고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옥자연이 도전적이고 강렬함이 있다면 채수빈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랙버드’는 오는 11월20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