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조연 열전③] 이젠 두 말 하면 입 아픈 김원해

[MBN스타 최윤나 기자] 최근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드라마 ‘혼술남녀’로 대세임을 인증한 배우 김원해. 이에 더해 최근 영화 ‘아수라’를 통해 확실한 연기 변신까지 시도한 그는, 이제는 두 말 하면 입 아픈 신 스틸러가 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매번 굵직한 조연으로 활약했던 그가 전성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된 것이다.

김원해가 2016년 본격적으로 그의 전성시대를 열게 된 건 tvN 드라마 ‘시그널’이 출발이었다. 그는 김혜수, 이제훈과 같이 장기 미제 전담팀에 근무하는 형사로 분했다. 당시 ‘시그널’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에서 매 회마다 작지만 존재감 있는 연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 사진=MBN스타 DB

이후 김원해가 출연한 영화 ‘아수라’가 개봉 후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며 많은 혹평을 받게 됐다. 흥행도 이루지 못했지만 ‘아수라’에서 관객들은 ‘김원해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언급했다. 그만큼 영화 속 김원해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배우들과 감독도 입 모아 그의 연기에 대해 감탄할 정도.

영화 개봉 시기와 비슷하게 방영한 ‘혼술남녀’에서는 ‘아수라’와는 전혀 다른 학원 원장 캐릭터로 분해, 얍삽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나 학원 강사 민진웅과 선보이는 호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수라’ 이후에 높아진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과거 ‘SNL 코리아’를 통해 선보였던 코믹한 모습부터, ‘시그널’에서 보여줬던 인간미 넘치는 모습, ‘아수라’에서 약쟁이 캐릭터의 역사를 새로이 쓴 김원해는 정말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방영할 드라마에서 김원해가 또 어떤 변신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