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윗이 볼링 선수를 연기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다윗은 3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 언론시사회에서 "자폐 성향이 있는 영훈 역할을 맡고 이 연기를 어떻게 할지 어마어마하게 공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공 굴리고 연습을 할 때 공 안굴리고 자세만 3달 연습한 것 같다"며 "눈을 깜빡 거리거나 손을 돌리거나 하는 것 등을 자연스럽게 하려면 내 몸에 익혀야 하니 이런 습관이 생기도록 평상시에도 연습을 많이 했다. 친구들 만나서도 일부러 다른 곳 보고 행동도 좀 튀게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다윗은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다. 한마디 하는 것부터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영상도 보라고 추천해줬는데 내가 부담이 있으니 감독님이 아무것도 보지 말라고 하셨다"고 웃었다.
이어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걱정한 것보다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만족해했다.
'스플릿'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