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엑소 도경수가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삼성은 그간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기업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서 20대가 즐기는 스낵 컬쳐 콘텐츠인 웹드라마를 만들어왔다. 2013년 ‘무한동력’을 시작으로 ‘최고의 미래’ ‘도전에 반하다’에 이어 올해는 ‘긍정이 체질’을 제작했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이 왜 웹드라마를 만드냐는 질문을 항상 받는데 두 가지 의도가 있다. 첫 번째는 젊은층과 소통하는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삼성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고객이기도 해서 고객들의 니즈에 눈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삼성이 전하는 가치관을 외부에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했다. 지금까지 제작한 4편의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열정이다”고 강조했다.
‘긍정이 체질’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영화 제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태도로 도전하는 대학생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았다. 영화 ‘스물’을 통해서 청춘을 대변했던 이병헌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을 투영시킨 것 같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병헌 감독은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환동(도경수 분)가 가진 정서는 비슷하다. 영화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줘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그게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복제라고도 하는데 전 계속 자기복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에 깔린 정서는 열정이다. 요즘 세대엔 열정이라는 단어가 열정페이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런 순수한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무엇보다 ‘긍정이 체질’의 도경수의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작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비롯해 영화 ‘순정’ ‘카트’ 등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도경수는 그간 사연이 깊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긍정이 체질’에서 도경수는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밝은 역할을 맡게 됐다. 옛 연인을 다시 만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극 중 로맨스가 깔려 있었다. 극 중에서 도경수는 채서진과 키스신에도 도전했다.
도경수는 “키스신 촬영이 굉장히 어려웠다. 저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힘겹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 접하는 장르라서 걱정이 됐는데 긍정적으로 촬영을 했다. 저에게도 도전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가 상처 있고
한편 ‘긍정이 체질’은 편당 10분가량 총 6편으로 이뤄졌으며 31일 첫 편이 공개된 후 매일 순차적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