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2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3번기 최종 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숙적 커제 9단에게 패했다. 188수 불계패.
이세돌 9단은 그간 커제와 천적 관계를 보였다. 전기 준결승전 패배를 비롯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전적은 어느덧 3승10패로 벌어졌다.
1996년 창설 이래 21번째 대회를 맞고 있는 삼성화재배는 지난대회까지 한국기사가 12번을 우승하며 한국바둑의 텃밭으로 자리해 왔었다(중국은 6번, 일본은 2번 우승). 이 같은 양상은 근년 들어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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