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최근 영화계에 따르면 장동건이 15년 전 주연을 맡아 인연을 맺은 제작자를 위해 제작비 지원에 나섰다. 과거 자신에게 영화도전의 기회를 준 영화 제작자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자신이 부담한 것.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동건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딜쿠샤’(감독 김태영 이세영·제작 인디컴)에 제작비 2000만원을 보탰다.
‘딜쿠샤’의 제작자이자 연출자인 김태영 감독은 장동건이 2002년 주연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기획하고 만든 이기도 하다.
당시 국내에서는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SF액션 장르로서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활약을 그렸다.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혁신적인 시도로 화제를 모았고 장동건의 활동
‘딜쿠샤’는 2003년 ‘미스터 레이디’ 제작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장애를 얻은 김태영 감독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꿈을 품고 사는 이웃과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파출부로 살면서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트로트 가수 김정옥씨와 그 아들을 비롯해 시력을 잃어가는 연극연출자 기홍주씨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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