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PD “호불호 갈리는 제목…바꿔볼까 싶기도 했다”

[MBN스타 유지혜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이대영 PD가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재원, 박은빈, 이수경, 이태환, 김창완, 김혜옥, 이승준, 김선영, 황동주, 신동미, 이슬비와 이대영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대영 PD는 드라마 소개를 하면서 “드라마 제목을 접했을 때 호불호가 갈렸다. 촬영 주변에 있는 주부님들도 '네가 모셔라' 등의 말을 했고, 주시청층이 좋아할 지도 의문이었다. 중간에 한 번 바꿔볼까 했다. 하지만 임원분들이나 어르신 분들은 이 제목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이 제목이 끝까지 오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이 PD는 “젊은 층들이 독립할 능력도 안 되고 해서 결혼을 해서도 부모 집에 들어온다는 설정이다. 부모 자식 형제의 갈등과 함께 살며 일어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랑과 정으로 그런 갈등을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영 PD는 “내 가족만 행복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 때문에 상처받는 이웃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금수저 이야기도 들어갈 것 같다. 물론 로맨스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