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사상가 도올 김용옥 선생이 자신의 첫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이나는 도울’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도울 김용옥의 첫 스크린 진출작인 ‘나의 살던 고향은’이 11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는 연이은 정지사회적 이슈들로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선사할 영화로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용옥 선생은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줍은 이야기지만 나 역시 오늘 처음 완성된 영화를 봤다. 감격스러운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레이션이나 특별한 장치 없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던진 나의 이야기들을 엮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완성될 지 가늠하기가 힘들었다”며 “관객들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내가 의도했던,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들이 정확하게 잘 담겨 있는 것 같다. 영상도 적절하게 잘 엮여 진심으로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보다도 이 영화를 만들기 까지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 등 많은 사람이 참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 건 온전히 류종헌 감동의 강한 집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국정교과서 논란에서 시작됐고, 우리는 늘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 영화는 어떤 정치적 색깔도 없다. 온전히 우리의 뿌리를 찾아 해맨 영화”라며 “한국의 젊은이들, 특히 중고생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역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영토에만 갇혀 전 우주를 배경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우리 영화를 통해 우리의 자산인 ‘고구려’를 되찾고 넓은 무대로 나아갈 포부를 갖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헬조선을 탈피할 수 잇는 가능성과 역량을 재인식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 이 같은 도올의 인생철학이 응축된 작품이다. 그간 역사 책에서반 봐왔던 고구려 그리고 발해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껴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다독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희망가로 평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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