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화 ‘스플릿’을 통해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런데 그의 악역 변신이 결코 이질적이지는 않다. 그렇기에 배우 정성화가 보여줄 앞으로의 연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성화는 이번 영화에서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쾌활한 인물을 연기해 온 사람을 악역으로 믿어주는 제작자가 있을까 생각했다. 악역을 했다고 해서 그 배우를 미워하는 상황은 요즘 없지 않냐. (이번 작품으로) 나를 미워하면 상으로 받아들이고 더 큰 악역에 도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사실 정성화가 이번 영화에서 악역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개그맨 출신의 배우로 코믹한 이미지가 조금 더 강했던 그가, 영화에서 악랄한 악역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다소 어색해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
↑ 사진=MBN스타 DB |
하지만 그는 멋지게 그런 걱정들을 모두 잠식시켰다. ‘스플릿’에서 윤철종(유지태 분)을 괴롭히는 두꺼비 역할을 맡은 그는 영화 내내 진중한 모습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특히나 정성화 특유의 발성은 악역 캐릭터의 몰입를 더욱 높이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유지태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개그맨 출신인 정성화가 악역을 정말 훌륭하게 연기했다.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섰다는 것에 대해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정성화는 자신에 대한 편견을 모두 깨고 한걸음 더 발전한 배우로 거듭났다. 그런 의미에서 ‘스플릿’은 그에게 남다른 작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관객들도 ‘개그맨 출신 배우’ 정성화가 아닌 ‘배우’ 정성화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연기 스펙트럼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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