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유민상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됐나 자괴감” 최순실 게이트 풍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개그콘서트’ 유민상과 김대성이 ‘최순실 게이트’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민상토론2’에서 송준근은 “비선실세 최순실 비리가 밝혀지면서 전국이 혼란에 빠져있다”고 ‘최순실 게이트’ 풍자의 시작을 알렸다.
김대성은 유민상에게 “형, 최순실 씨 알지?”라고 물었고, 유민상은 “알지”라 답했다. 이에 김대성은 “잘 아는 사이다? 여러분, 유민상 씨가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얼마 전 태블릿PC를 잃어버렸다”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
이에 유민상은 “저는 그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대성은 “뉴스에 나온 분들과 똑같이 말하고 있다”고 유민상을 몰아갔다.
이어 송준군은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 십초의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성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저랑 문고리 3인방이랑”라 말하는 도중 시간이 다 돼 마이크가 꺼지고 말았다.
유민상은 “저랑, 문고리 3인방이랑 총 네명이라는 말”이라고 말했고, 김대성이 화가 나 대본을 던지자 “어디서 귀한 ‘개콘’ 대본을 유출 시키느냐”며 중요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또 송준근은 “사상 초유의 국정 혼란을 일으킨 이번 사태,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물었고, 김대성은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느냐. 당신이 검찰이냐?”고 항변했다.
유민상은 “자신이 검찰가도 팔짱 끼고 웃으면서 조사받을 수 있다는 거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있다”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풍자했다.
마지막으로 유민상은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 됐나 자괴감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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