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스타들의 소신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승환, 정우성, 김국진 등 스타들이 저마다 입을 열었다.
정우성은 지난 3일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자신의 이름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있다는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블랙리스트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가장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죠”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김국진은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진행하던 중 “우리가 할 말은 하고 살자. 화병 날 수 있으니 할 말은 하고 살자”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승환은 12일 광화문 촛불집회 콘서트 무대에 올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그래서 마냥 창피한,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이승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즘 많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는 것 같다.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폭행당하는 느낌”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지난달 한 언론 보도로 공개된 것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했다고 알려졌다. 세월호 시국선언, 문재인·박원순 지지 선언 등에 참여했던 문화계 인사 9473명의 명단이 적혀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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