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가명 ‘길라임’으로 차움 의원을 내원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배우 하지원의 SNS가 폭발 직전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을 연기한 하지원의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것. “지못미 하지원”이라며 원조 길라임 하지원을 위로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청와대 한복패션쇼에서 하지원-박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도 다시금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 사진을 두고 “길라임 대 길라임” “대역배우 2인의 만남” “소름끼치는 평행이론”이라는 웃지 못할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자신의 SNS에 “‘길라임’ 건으로 박근혜의 대국민 선전포고는 불과 반나절 만에 비웃음거리가 됐습니다. 불리한 국면만 조성되면 ‘연예인 스캔들’로 물 타던 정권다운 말로네요. 더 망신당하기 전에 물러나는 게 좋을 텐데… 그럴 두뇌와 염치가 없으니”라고 꼬집었다.
원조 길라임 갈무리를 활용한 패러디도 속속 등장했다. 하지원이 극중 오열하는 연기 장면에 “내가 이러려고 길라임 역을 맡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이러려고 ‘시크릿가든’ 찍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이러려고 영혼까지 바꿨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같은 자막이 삽입돼 최순실의 아바타로 전락한 박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박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으로 배우 현빈을 꼽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 ‘김주원’을 연기한 현빈의 대사도 패러디되고 있다.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가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로 응용됐고,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혼이 비정상이었나” “하
15일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의원에서 가명 ‘길라임’을 사용해 VIP 시설을 이용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예고했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