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악동' DJ DOC가 광화문광장에 나선다.
DJ DOC는 오는 26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나서 시민들을 음악으로 위로한다.
이들은 당일 공개하는 시대저항 정신을 표현해 온 기존 히트곡뿐 아니라 시국 비판 신곡 '수취인분명(미스박)'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DJ DOC는 "처음엔 '집회의 성격이 엄숙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집회 참여에 망설임이 있었다. 그러나 시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또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한 연예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퇴진 압력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청와대의 모습과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집회의 의미는 엄숙하고 무겁되, 축제의 형식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되어 긴 시간을 버티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리더 이하늘은 후배 힙합 가수들에게도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광화문광장에만 150만 명 이상 모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
또 26일 촛불집회에 앞서 2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콘서트 '물러나SHOW'가 열린다. 이승환밴드, 강산에, 단편선과 선원들, 해리빅버튼 등의 뮤지션이 참여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