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친하면 뭐하냐. 시청자들과 친해져야 한다.”
조세호가 전한 서장훈의 말이다. 그간 월요일 밤을 책임졌지만 시청자들에게의 어필에 실패했던 ‘꽃놀이패’가 편성 요일은 월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했다. 과연 일요일에 새로운 느낌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꽃놀이패’가 시청자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승민 PD를 비롯해 조세호, 유병재가 자리에 함께 했다.
‘꽃놀이패’는 월요일 방송 당시 6인 멤버 고정체제로 진행됐으나, 주말으로 시간대를 이동하며 당초 고정 멤버였던 젝스키스의 은지원과 이재진이 하차하고 위너의 강승윤이 투입되며 고정 멤버가 5인으로 결정됐다.
이동한 시간은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이 이미 정상궤도에 올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BC ‘일밤-복면가왕’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바로 그 상대작이다.
이에 대해 박 PD는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고 말문을 연 뒤 “시청률이 많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다. 다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시청자께 다가갈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잠재적인 가능성을 봐주셨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요일도 변경 됐지만 방송 시간도 바뀐다. 당초 70~80분 정도로 편성됐던 ‘꽃놀이패’는 주말의 ‘일요일이 좋다’로 옮기며 100분 정도의 방송분을 준비하게 됐다.
이에 대해 “당초 2박3일 녹화를 하면 2주분 분량이 나왔는데 이제는 한주 촬영하고 바로 방영해야 할 것 같다”며 “출연자들이 스케줄이 잦아 피로감이 쌓일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정 멤버로 합류한 위너의 강승윤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도 느꼈던 것인데 형들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데도 팀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었다. 팀 분위기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
‘꽃놀이패’는 꽃길과 흙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과극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아
‘꽃놀이패’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해 방송하며,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조세호, 강승윤과 함께 ‘스페셜 멤버’ 이성재를 비롯해 아이유, 이대호, B1A4 진영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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