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윤아가 발성 문제로 목소리가 일부 바뀌었다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김윤아 솔로 4집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뮤지컬 연습 중 성대 이상으로 뮤지컬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던 김윤아는 당시 정황에 대해 언급했다. 김윤아는 “작년 겨울 호되게 후두염에 걸렸는데 빠질 수 없는 연습이라 무리하게 소리를 냈더니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 성대 이상은 다행히 아니었는데 목 주변 근육에 무리가 되어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공연 관계자 분들과 주변 분들이 침통한 상황이었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낫는다는 지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쉬면 낫는다고만 했다”고 암담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아는 “사실 지금도 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 작년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어떤 각도로 돌렸을 때 원하지 않는 소리가 난다는 걸 알고 있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한 해였다. 일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도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녹음 기간 중에도 굉장히, 어떤 소리가 날까에 예민하게 신경을 썼다. 부끄럽게도,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몸이 아픈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죄송했고, 역시 건강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윤아의 솔로 앨범 발매는 2010년 ‘315360’ 이후 6년 만이다. 새 앨범 타이틀을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할 화두 ‘타인의 고통’으로 정한 김윤아는 특유의 차가운 듯 다정한 위로를 클래식, 블루스, 팝, 포크, 락 및 전자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 고루 녹여냈다. 전 곡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싱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오롯이 담아냈다.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존 데이비스가 마스터링을 진행했다. 또 국내 최고의
타이틀곡 ‘꿈’ 뮤직비디오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글로벌 영상 프로덕션 37thDEGREE 에서 제작, 아름다운 음악과 몽환적인 영상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김윤아는 9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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