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웹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은 ‘마음의 소리’가 TV판을 첫 공개했다. 더 풍성해진 이야기가 웃음 폭탄을 제대로 날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 첫 회에서는 ‘집으로’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응답하라2016’ 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웹툰 작가로 성공하는 게 꿈인 조석(이광수 분)은 자신의 작품을 들고 웹툰을 연재하는 포털 사이트 담당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답은 “요즘 이런 게 통하기나 하냐”라는 말이었다. 이후 그는 웹툰을 그리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조석 앞에 편의점 손님으로 찾아온 이는 바로 웹툰작가로 먼저 성공한 송중기였다. 송중기는 자신을 부러워하는 조석에게 “1년 내내 그려봐라. 소재가 떨어지고 힘들다. 나는 잠시 여행이나 다녀오려고 한다”라며 얄미운 말만 늘어놓았다.
↑ 사진=마음의 소리 캡처 |
조석의 아빠 조철왕(김병옥 분)은 치킨 집이 잘 되지 않자 투잡을 뛰기 시작했다. 인형 눈 붙이기, 드라마 엑스트라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본 그는 촬영장 엑스트라에 가장 흥미를 느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간 곳은 인민군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촬영장이었다. 그는 촬영장 이탈로 홀로 남겨지게 되면서 인민군 복장 그대로 집으로 가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에 조철왕을 본 사람들은 간첩으로 오해했고, 그를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까지 발생하게 됐다.
조석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공중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던 그는 옆칸에 있던 사람의 휴지 부탁을 들어주려다 실수로 떨어뜨린 바지를 휴지 대신 빼앗기고 말았다. 하의 노출을 하게 된 조석은 멘붕에 빠졌다. 그러다 내린 결정은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집까지 뛰어 가는 것. 이를 실행함과 동시에 길거리에서는 변태가 나타났다며 난리가 났고, 조석 역시 경찰서행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엄마 권정권(김미경 분)의 생일날 그와 크게 싸운 조석은 생일은 챙겨야 한다는 마음에 몰래 편지와 선물을 준비해 파티를 열어주려고 계획했다. 장롱에 숨어있던 그는 자신에게 태블릿 PC를 사주겠다는 말을 듣고 조금 더 장롱에 숨어있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비좁은 공간에서 불편해하던 것도 잠시, 조석은 금세 완벽 적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롱에 숨어 있던 조석을 조철왕이 발견했고, 이에 조석의 가족은 조석이 친자식이 아닌 척 장난을 쳤다. 이를 몰래 들은 조석은 멘붕에 빠졌다.
↑ 사진=마음의 소리 캡처 |
마지막 이야기는 아내 최애봉을 찾는 ‘응답하라 2016’였다. 단발머리를 한 여러 명의 애봉이 후보들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진짜 애봉이’임을 어필했다. 조석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라고 애봉이를 소개하며 애봉이 찾기에 고군분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아이린, 무기력? 무성의? ‘이러려고 예능 출연 했나’
[오늘의 포토] 혜리 '시선 싹쓸이하는 초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