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도깨비(공유 분)는 은탁(김고은 분)이 살고 있는 이모네 집을 벌주려 덕화(육성재 분)에게 이모와 남매들의 정보를 캐낼 것을 요구했다. 욕심에 눈이 멀어 도깨비가 일부러 집에 숨겨둔 금덩이를 팔려다가 결국 경찰서로 잡혀가게 됐다.
금덩이를 발견한 다음날 함께 금은방에 가기로 한 식구들은 서로를 믿지 못해 경계하며 누구 하나 잠들지 못했다. 경미는 눈 밑에 파스를 바르며 졸음을 꾹꾹 참는 등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다 엄마와 남동생이 잠든 사이 먼저 금덩이를 들고 튄 경미. 결국 잡혀 볼에 멍을 달고 금은방에 등장했다. 점입가경으로 ‘엄마에게 맞았어요. 불쌍하니까 (돈) 많이 쳐주세요.’라며 한술 더 뜬다. 캐릭터 확실한 ‘경미’의 찰진 연기가 극의 활력을 불어 넣은 장면이다.
이후 경찰서에서는 더했다. 도깨비의 조화인지 은탁의 이름, 집주소도 잊은 채였고 경미는 이어 ‘우리가 어디 살았어?’라며 황당하고 우스운 소리를 했다. 은탁에 관련된 모든 것을 잊은 듯 묘한 눈빛의 이모네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처구니없고도 고소한 웃음을 짓게 했다.
은탁이 얹혀살던 이모네 식구들은 그 엄마에 그 딸이었다. 억척스럽고도 욕심 많은 가족의 모습을 잘 살린 배우들 간의 호흡이 돋보였다. 특히나 최리는 영화 ‘귀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