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유권이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떠올렸다.
유권은 13일 오후 서울 동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한 해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유권은 “올해 초 블락비 활동도 했고. ‘힛 더 스테이지’도 잘 나갔다고 생각한다. 바스타즈 활동은 좀 아쉬웠지만 올 한 해는 이룬 게 많은 한 해인 것 같다. 개인적인 발전도 많이 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데뷔 후 보낸 5년 여의 지난 시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유권은 “새로운 신인도 많이 나오고, 그렇다고 우리가 예능에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라 팬들은 점점 줄어들고, 다른 멋있는 친구들이 나오는 걸 보며 ‘그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내가 저들에게 좋은 선배로 보이고 롤모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고민이 됐다. 지코나 (박)경이는 자기 분야에서 잘 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다른 멤버들은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가다가 내가 그냥 끝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만약 팀이 해체되면? 블락비가 없어지면? 그런 생각도 했었다”며 “‘앞으로 나아가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유권은 “그러던 차에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나를 알렸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용기를 갖게 됐다. 앞으로 작곡 활동이든 노래 실력적인 부분에서 키울 수 있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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