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아직까지 준재가 공무원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기트리오 준재, 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의 수상쩍은 행동들과 “들킬 뻔 했다”, “큰일 날 뻔 했다” 등의 대화를 통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청이의 고민은 깊어지기만 했다. 준재가 정말로 사람을 속이는 나쁜 사람이라면 매우 슬픈 일이 되겠지만 본인 역시 자신이 인어라는 사실을 준재에게 속이고 있기 때문. 사람이 사람한테 실망하는 일이 가장 쉽다는 그의 말처럼 청이는 준재가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이 준재에게 실망하진 않을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심장이 저릿해지는 아픔까지 느꼈다.
이처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쉬웠던 청이는 사람을 속이는 일 또한 쉽지만 아픈 일임을 깨달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인어의 언어를 들을 수 있게 된 준재가 자신이 인어라는 청이의 속마음을 알게 됐
준재에게 텔레파시가 통하고 있지만 청이는 이를 모르는 상황인데다가 준재가 떠나갈까 스스로 인어임을 밝히지 못하고 거짓말까지 한 만큼 앞으로 그녀가 내릴 결정, 행동 하나하나에 궁금증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