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한지상이 흉흉한 시국에 대해 언급하며 작품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한지상은 19일 오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발표회에서 “만화의 정서가 국내 정서와 얼마나 맞을 진 모르지만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지상은 2015년 초연된 ‘데스노트’에서 홍광호가 맡았던 라이토 역을 이번 재연에서 맡게 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훌륭한 동료 배우인 홍광호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재연할 딴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연기는 정답이 없기에 배우마다 다른 에너지를 닌다”면서 “무한가지 에너지 속에 무한가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만화의 정서가 국내 정서와 잘 맞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분명한 건 이 어지러운 시국에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할 만한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스노트’에 의해 이뤄지는 정의가,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의 정의가 진짜 정의인지 곱씹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준수 역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작품이 가진 주제, 메시지가 이 시국에 한 번쯤 짚어봐야 할 문제들을 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군 입대를 앞둔 김준수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며 1월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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