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첫방②] 맞고, 도망가고…이광수, 특별출연의 좋은 예

[MBN스타 손진아 기자] 베일을 벗은 ‘화랑’에서 배우 이광수가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맞고, 도망가고, 싸우고. 주연을 집어삼킬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광수가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에서는 무명(박서준 분)의 왕경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명은 절친 막문(이광수 분)과 함께 막문의 아버지와 누이를 찾기 위해 천인에게는 금지된 성문을 넘어 왕경에 가기로 결정했다.

왕경에 가기에 앞서 무명은 천민촌 건달패들과 싸움이 붙었다. 무명이 건달패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막문은 빠르게 달려오더니 무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건달패들에게 역전 당했고, 무명은 짓밟히고 있는 막문을 구해주었다.

↑ 사진=화랑 캡처

막문은 여전히 위기를 이어갔다. 우연히 삼맥종과 마주쳤다가 위기를 겪었고, 또다시 무명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의 세 번째 위기는 왕경에서 열린 잔치에서다. 그는 통행패도 없이 왕경에 입성한 게 들통 나게 되면서 귀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무명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막문으로 분한 이광수는 첫 회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극 중 막문은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무명이 ‘선우’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것도, 아로와 마주하고 화랑에 들어가는 것도 모두 ‘막문’과 연관이 있기 때문. 무명의 행동과 변화의 시작에는 막문에서 시작됐기에 그만큼 이광수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베일을 벗은 그의 모습은 특별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서준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다 넘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첫 등장부터 깨알 재미를 선사한 이광수는 박서준과 완벽한 호흡으로 브로멘스 케미를 자랑했다. 극의 시작과 전개를 활짝 열어준 이광수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중점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