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S.E.S.가 재결합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S.E.S.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6년 만의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체 컴백 소감 및 활동 계획을 밝혔다.
컴백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이번에 머리를 노랗게 해봤는데 아이들의 놀라며너도 예쁘다고 해준다”고 운을 뗀 슈는 “사실 이번 앨범 준비 과정이 아이돌 스케줄이었다. 가정이 있다 보니 틈틈이 ‘냉장고 안에 뭐가 있었지’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어려서 S.E.S 할 땐 엄마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가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응원을 받으니 기분이 참 좋다. 그래서 오늘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슈는 “오늘 공연이 끝나면 다시 내 자리로 간다는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자신감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마냥 즐거웠고, 다만 ‘내가 이 두가지를 다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슈라는 사람과 엄마라는 것을 다 잡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많이 응원해준 게 우리 가족들이었고. 자신감은 늘 있었다”고 덧붙였다.
S.E.S.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바다, 유진, 슈 3인이 전격 재결합, 내년 1월 2일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Remember’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emember’, ‘한 폭의 그림’
S.E.S.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공전의 히트곡 ‘Love’를 편곡한 ‘Love [story]’ 음원을 발매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콘서트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이들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