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바시티가 2017년 한국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내놨다.
바시티는 2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U r my only one’ 무대를 첫 공개했다.
바시티는 중국 인기스타 판빙빙, 우이판 등의 출연으로 현지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을 만든 중희전매 유한공사와 한국의 CSO엔터테인먼트, 한류트레이닝센터가 합작한 프로젝트로 탄생한 그룹이다.
메인보컬 시월을 비롯해 블릿,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등 한국 멤버 7명과 중국 멤버들인 데이먼, 씬, 재빈과 만니, 중국계 미국인 엔써니 등 12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팀이다.
이날 바시티는 팀명에 대해 “대표팀을 뜻하는 이름”이라 소개하며 “가요계 대표팀이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 한국 가요계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바시티가 생각하는 바시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리더 블릿은 “열두 명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원으로 꾸리게 됐다”며 “각자의 매력을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메인보컬 시월은 타 아이돌과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다른 아이돌 그룹보다 랩이나 보컬 쪽으로 잘 한다고 생각한다. 보컬과 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멤버가 많다”고 자부했다.
이들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 한창이다. 바시티는 “춤, 노래 외에 예체능도 중요하다 생각해 각 고수들에게 예체능을 배우고 있다”며 정식 데뷔 후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 가수 중 롤모델로 더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한령(限韓令) 등 중국과 정치 외교적으로 예민한 분위기 속 데뷔한 데 대해서도 담담한 속내를 드러냈다. 바시티는 “한국에서 데뷔했으니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인, 중국인 등이 모여 한 팀으로 모였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게 된 중국인 멤버들 역시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쁜 모습 없이 좋은 모습만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데뷔하든 중국에서 데뷔하든 크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싶은지에 대해 묻자 리더 블릿은 “아티스트적인 가수로 봐주시면 좋겠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직접 곡을 쓰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시티의 데뷔곡 ‘U r my only one’은 프로듀싱팀 크레이지 사운드의 똘아이박과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