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박광현 감독이 오랜 만에 연출 작품을 내놓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과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참석했다.
박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감격적이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기존의 범죄 영화가 갖는 무겁고 잔인한 스타일이 아닌 조금 더 경쾌하고 밝은 영화다. 뜻밖의 사건 전개다. 한국에서 처음 보는 범죄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조작된 도시'와 기존 영화의 차별점에 대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12년 동안 백수 생활을 했다. 영화를 볼 기회가 많았다. 영화 표현에 있어서 전통적인 방식이 한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알파고가 사람과 바둑 대결을 하고, 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새롭고 현재와 닮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젊은 친구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이번 영화에 대해 "권유는 3분 16초 만에 살인자가 되는 역할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백수다. 게임 속에서 만났던 멤버들과 조작된 사건을 풀어해쳐나간다"고 설명했다.
심은경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는 민첩하고 대장을 항상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수줍음 많은 귀여운 해커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홍은 "데몰리션이라는 인물은 게임 세상에서는 정교한 스나이퍼이지만, 현실에서는 영화 폭발 스태프로 나온다. 권유와 사건을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첫 영화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고민을
'조작된 도시'는 권유(지창욱 분)가 영문도 모른 채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여울(심은경) 데몰리션(안재홍)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다. 오는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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