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영화 ‘라디오스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 해피FM 신규 프로그램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연출 이충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06년 흥행한 영화 ‘라디오스타’ 주인공이기도 했던 박중훈은 ‘라디오 스타’를 통해 진짜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이날 박중훈은 프로그램 타이틀 ‘라디오스타’에 대한 영화 ‘라디오스타’의 이준익 감독, 안성기의 반응에 대해 “두 분께는 프로그램명이 결정되지마자 제일 먼저 알려드렸다”며 “두 분 모두 굉장히 기뻐하셨고, ‘오랜만에 중훈이 너에게 맞는 일을 하는 것 같다’며 덕담을 나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라디오스타’에 대해 박중훈은 “40편 넘는 영화를 찍었지만 ‘라디오스타’는 굉장히 특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영화는 작품에 대해 혹은 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호불호가 있는데 ‘라디오스타’는 모두 다 무장해제하고 보는 영화다. 11년이나 지났는데도 영화면 영화, 노래면 노래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그런 의미에서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도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DJ로서 엄청난 기술이랄까, 노하우가 축적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여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 퇴근시간대 많이들 지쳐있을 때인데 가르친다거나 메시지를 주는 방송이 아니라 편하게 문 열어놓고 들어오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중훈은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에 대해 “‘라디오스타’에 나온 주연배우가 ‘라디오스타’라는 라디오를 한다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는 4050 청취자를 주요 타겟으로 한 퇴근길 팝음악 프로그램으로 80년
박중훈의 라디오 진행은 1987년, 199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1일 첫 초대석에는 배우 김수로, 18일 두 번째 초대석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