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이 후배 배우 강하늘에게 공개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는 10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질문에 “강하늘이다. 컷 하는 순간 여자 스태프들이 모여있었다. 하늘이 덕분에 유쾌하고 즐거웠다”고 운을 뗐다.
강하늘은 이에 “분위기 메이커였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현장에서나 재밌게 하자는 주의가 있다”며 “정우 형이랑도 친하고 김해숙 선생님도 편하게 대해주셨다. 분위기 메이커 보다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김해숙은 이에 “하늘이에겐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하늘이 팬이 너무 많더라. 제가 출연한 것보다 하늘이가 나왔다는 것이 중요했다. 촬영하면서 아들 같아서 야단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 오늘 '하늘이한테 사과해야겠다'고 했다. 너무 하늘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고 전했다. 정우 역시 “나도 미안하다”고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재심’은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와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의 진실을 찾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한 가운데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청년 현우(강하늘)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돈도 빽도 없이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