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재미있는 포인트는 역시나 소리다. 희생자와 112센터 대원들이 핸드폰을 사이에 두고 소리로 서로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한다. 무전을 통해 상황을 같이 인지하면서 추적해가는 스릴러적인 재미가 있을 것.”
앞서 열린 ‘보이스’ 제작발표회에서 김홍선 PD가 작품의 포인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PD의 말처럼, 뚜껑이 열린 ‘보이스’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긴장감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 첫 방송에는 아내를 잃은 무진혁(장혁 분)과, 112 센터에서 신고를 받은 강권주(이하나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어 3년 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강권주가 자청해 112센터장으로 부임해 무진혁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무진혁은 강권주에게 “낯짝도 두껍다. 범인한테 뒷돈 처먹고 법원에서 지랄 떤 네가 여기 어딜 와. 대한민국 경찰이 만만하게 보이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이어, 납치사건이 발생했고 이들의 호흡이 시작됐다, 납치된 여고생(전수진 분)의 전화를 받은 강권주와, 이를 현장에서 찾는 무진혁의 박진감 넘치는 호흡이 이어진 것.
특히 이 과정에서 김PD의 말처럼, 긴박한 상황 속에 놓칠 수 없는 섬세한 ‘보이스’의 흐름은 극을 쫀쫀하게 조이기 충분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이 펼쳐지는 장면 장면에 더해지는 인물들과 상황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치면서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강권주의 내레이션과 오버랩 돼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소리 추격 스릴러’ 탄생인 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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