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사람 잡는 '도깨비'를.
솔로 가수로 나선 미쓰에이 수지가 선공개곡 '행복한 척'으로 인기 드라마 '도깨비' OST가 독식하던 음원차트를 접수했다.
수지는 17일 0시 솔로 데뷔곡 ‘행복한 척’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 곡은 당일 오전 7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퍼펙트 올킬'이다.
수지의 등장 전까지 1월 음원차트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가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최근까지도 에일리의 '너에게 가겠다'가 1위를 달리고 있던 상황. 지난해 말 발매된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와 신흥 음원강자 볼빨간사춘기의 '좋다고 말해'도 '도깨비' 음원 강세에 장기 집권을 하지 못했던 상황.
그야말로 '도깨비'가 사람 잡은 꼴인데, 수지가 보기 좋게 '도깨비'를 잡은 셈이다.
수지의 '행복한 척'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행복한 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 곡 전체에 묻어나는 쓸쓸함 감성이 수지의 담담한 보컬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가운 겨울에 듣기 좋은 수지표 발
선공개곡으로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수지는 오는 24일 솔로 앨범 전 곡을 공개하며 타이틀곡 '예스 오어 노우'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아이돌 공습에도 미동 없던 1월 음원차트에 파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수지가 어떤 성적을 써내려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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