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와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결혼하게 됐다.
2012년 한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그해 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13년 1월 1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교제를 인정했다. 5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몇 차례 결혼설이 제기됐다. 종교가 없던 비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성당에서 세례를 받으며 결혼설이 제기됐고, 예식장이 잡혔다는 이야기 등이 돌며 결혼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때마다 양측은 "결혼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계획이 잡히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비가 3년 만에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또 쏠렸다.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이라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매번 "사실무근"임을 밝힌 비는 17일 김태희와의 결혼을 SNS를 통해 공식화했다.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연인 김태희를 향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라며 "우리의 결혼식은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만들려 합니다. 지난 16년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의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적었다.
김태희 소속사도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라며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라며 "예식 후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
2002년 솔로로 데뷔한 비는 가수 활동과 연기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출신의 엄친딸 김태희는 다양한 드라마와 광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성미에 더해 예쁜 얼굴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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