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가 프로 애드리브꾼으로 등극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제작 SM C&C)이 정경호(서준오 역)의 불꽃같은 애드리브가 담긴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정경호는 지난 1, 2회 방송에서 생계형 연예인의 고충을 리얼하고 코믹하게 그려내 주목을 끈 것은 물론 무인도 조난 후 극한 상황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레 소화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시청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엔 정경호의 애드리브가 신의 한 수로 작용했고 그의 순발력과 재치는 동료 배우들까지 인정했다. 극 중 드리머즈의 해체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쏟던 그가 뜬금없이 “따자하오”라며 중국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한 씬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1회의 명장면중 하나로 꼽힐 만큼 폭소를 자아냈다.
공개된 메이킹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는 사실 정경호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장면이다. 그는 “워쓰 서준뜨아”라는 대사까지 연이어 날리며 함께 촬영 중이던 최태준과 박찬열을 비롯 현장에 있던 전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정경호는 코코넛껍질을 까려다 돌로 자신의 발을 내리치는 장면에서도 재치 있는 드립과 몸개그를 선사하며 재미를 안겼다. 비행기 촬영씬에서는 직접 연기 동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해 작품을 향한 그의 남다른 열정을 짐작케 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경호는 ‘미씽나인’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적재적소 애드리브까지 첨가, 누구보다 뚜렷한 자신만의 연기 색깔로 서준오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재치 가득한 대본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그의 맛깔스런 애드리브와 만나 ‘미씽나인’의 명장면으로 탄생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의 활약에 한층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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