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한 그룹 원더걸스가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원더걸스는 팬클럽 ‘원더풀’을 통해 “벌써 우리가 함께해 온 지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다 같이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던 그 많고 많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더걸스는 “10년 동안, 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항상 우리 편이 먼저 되어 주고, 믿어 주고,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가슴 아픈 소식을 들려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해체 결정을 맞닥뜨려야 할 팬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원더풀의 아낌없는 큰 응원과 믿음으로 원더걸스는 10년 동안 너무나도 큰 사랑을 아주 많이 받았다. 항상, 언제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면서 우리의 모든 순간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할 것”이라며 “우리 서로가 그리워질 때, 그리고 보고 싶을 때, 우리의 추억이 담긴 노래들을 들으며 치유가 되길 바란다. 많이 힘들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원더걸스는 “감사하고 감사하며, 또 고맙고 고맙습”며 “너무나도 행복했다. 꿈만 같았던 나날들이었다”고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며 잔류하며, 예은과 선미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소속사를 찾아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은 10년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 봐 주셨신 팬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데뷔 10주년인 2월 10일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공개한다”며 “JYP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 멤버 모두 10년 간의 원더걸스의 대장정에 함께한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더걸스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WonderFul. 원더걸스입니다.
벌써 우리가 함께해 온 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다 같이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던 그 많고 많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저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동안, 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음.. 그럴 때마다 항상 저희 편이 먼저 되어 주시고, 또.. 믿어 주시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가슴 아픈 소식을 들려드리게 되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우리 원더풀의 아낌없는 큰 응원과 믿음으로 저희 원더걸스는 10년 동안 너무나도 큰 사랑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항상, 언제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면서 우리의 모든 순간들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할게요.
우리 서로가 그리워
감사하고 감사하며, 또 고맙고 고맙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꿈만 같았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원더걸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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