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썹 나다가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와 정산 문제 등을 이유로 한 전속계약해지 가처분신청으로 여전히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나다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피아레코드 측에 내용증명 및 전속계약해지 가처분신청을 보냈다. 해당 갈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마피아레코드가 나다 측이 제기한 정산 관련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았으나 나다 측은 "소속사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날 선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나다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마피아레코드는 멤버들에게 매 달 정산 내역 공개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정산 역시 데뷔 후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멤버들은 숙소, 식사 등에 대한 지원이 열악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마피아레코드 측은 "투자 대비 매출이 아직 크지 않아 정산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임을 멤버들에게 설명했고 충분히 이해가 오고갔음에도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피아레코드에 따르면 데뷔를 위해 진행된 트레이닝 배용을 포함, 투자된 총 제반비용에 대한 우선 변제가 이뤄진 뒤 발생 수익을 계약에 의거해 정산하는 게 표준전속계약서의 기본 구조로, 와썹의 경우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 가운데 나다가 Mnet '언프리티랩스타3' 이후 이뤄진 개인 활동 요청 및 이에 대한 정산을 요구했으며, 이를 협의해가는 과정에서 가처분신청을 보내왔다는 게 마피아레코드 측 설명이다.
마피아레코드는 나다 측 주장에 대해 "'언프리티랩스타3' 출연 이후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며 나다에 대한 출연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마피아레코드가 처한 상황은 아이돌 그룹을 기획, 운영 중인 국내 중소 연예기획사들이 왕왕 겪는 일이다. 외부 지원을 통한 초기 투자 비용을 데뷔 후 활동을 통해 갚아나가고, 모든 마이너스(-)가 플러스(+)로 돌아서는 순간부터 수익으로 계산되기에 소위 데뷔 후 몇 년 안에 '뜨지 못한' 적잖은 그룹과 소속사가 정산 관련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이에 대한 소속사와 멤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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