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가 이영애의 본격 등장과 함께 당당하고도 차별화된 조선 여인 캐릭터를 그려갈 전망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4일 "이제 이영애가 연기할 성인 사임당은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펼쳐가면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진 조선여성 캐릭터와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그려간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특히 박은령 작가와 윤상호 PD의 상상력이 발휘된 우리 드라마는 그동안 우리의 인식 속에 머물러 있던 사임당과도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많은 재미를 안길테니 꼭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오는 8일 방송되는 5회부터 사임당 역의 이영애가 본격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3회 당시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이 안견의 금강산도 모사를 하던 와중에 말을 거는 중종(최종환 분)을 향해서도 "왜 여인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이리도 많단 말입니까?", "어찌하여 여인은 상소조차 올릴 수 없는 것입니까?"라는 당돌하면서도 강한 의지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여기에다 의성군 이겸(양세종 분)이 자신과 혼인을 하게 되면 죽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그녀는 단호히 그와의 결별을 선언하고는 한량이나 다름없는 이원수(노형욱 분)를 선택한 것, 그리고 아버지 신명화(최일화 분)의 죽음을 목격한 것 또한 향후 그녀를 중심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사임당, 빛의 일기' 1~4회까지는 사임당이 금강산도를 매개로 이겸을 만난 뒤 사랑을 싹틔우다 중종(최종환 분)의 시로 인해 펼쳐진 운평사사건, 그리고 사임당의 일가족이 위험에 빠지는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어지는 5회부터는 사임당이 어머니로서 뿐만 아니라 천재화가로서 활약하면서 이겸(송승헌 분)과의 애틋한 모습, 그리고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와의 팽팽한 대결도 펼치는등 풍부한 스토리가 예정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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