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영화 세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임권택 프로젝트'(가제, 감독 정성일)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영화 후반작업비 모금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1962년 데뷔 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2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로 등극한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평론가 정성일이 '카페 느와르', '천당의 밤과 안개' 이후 세 번째 작품 '임권택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 하반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987년부터 영화평론가로서 임권택 감독의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며 '한국영화연구 1; 임권택', '임권택, 임권택을 말하다' 등 인터뷰 및 영화비평집을 출간하기도 한 정성일 감독은 "영화감독의 연출은 일종의 인간문화재의 경험과 기술에 근거한 무형의 테크닉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터뷰와 비평을 하고서도 해결되지 않는 연출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임권택 감독의 전기를 다루고자 하는 작품이 아니다"며 "오로지 임권택 감독의 연출의 비밀을 담아내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제까지 누구도 해보지 않은 모험적이며 실험적인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첫 촬영을 시작한 '임권택 프로젝트'는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대한 귀중한 기록이 될 것으로 그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권택 프로젝트'의 후반 작업에 필요한 기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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