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안녕하세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에서 엉뚱한 매력을 풍긴 이수민이에요. 드라마가 아닌 자리에서 만나니 이미지가 많이 다르죠? 실제 성격은 밝을 때도, 우울할 때도 있지만, 말수가 적고 혼자서도 척척 해내는 편이에요. 노래방에서도 1시간 이상도 놀아요(웃음). 영화관이나 여행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 사진=LTE엔터테인먼트 |
작년은 정말 다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한 해에요. 예능인으로서, 연기자, 가수활동까지. 웃기면서도 신기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한해인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바빠지더라도 시작인 거니까요. 선물같이 펼쳐진, 잊지 못할 한해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피투게더’ 출연이었던 거 같아요. 연락 왔을 때도 신기했고요. Mnet ‘음악의 신’은 매니아가 있는 프로그램인데 공중파에서 연락이 온 점이요.
아쉬웠던 점이요? 정말 어느 하나 없었어요. 물론 뒤돌아서 항상 ‘좀 더 잘할 걸’이라는 아쉬움은 있었을지 몰라도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요.
‘막돼먹은 영애씨’,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제작진들의 힘도 진짜 컸어요. 톤을 잘 잡았고, 드라이하게 치는데 툭툭 치는데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감정을 극적으로 드러날 때도 있고 느껴져야 하는데 행여나 거부감이들까 두려웠던 거죠.
게다가 정극이라 떨 줄 알았는데 사실, 가장 편했던 것도 ‘막영애’에요. 선배님들이 분위기f,f 잘 이끌어주셔서 현장 분위기도 진짜 좋았거든요. 라미란. 김현숙에게 많이 물어보고, 이승준의 조언도 많이 들었죠.
앞으로도 연기하고 싶어요
20대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서 과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지 않고 마음만 앞서서. 이번에는 편하게 했어요. 욕심도 버리고. 그렇게 접근하니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처음에는 고민 많이 했어요. 즐기는 게 가장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또 좋았던 게 SNS에 댓글을 보니까 ‘아닌데 또 보고 싶은데’ 이런 글이 있는 거예요. 캐릭터에 빠져서 동요를 해주는 것,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저를 보고 즐거워 해 주셨으면 해요. 팬 분들 응원의 글을 보고 감동받거든요.
앞으로는 계획이요? 연기자. 연기하고 싶어요. 제가 하고 싶고 바라는 거니까. 또 제일 편했어요. 음악활동은 좀 힘들었어요. 과장되고 비정상적이고 독특한 면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음악의 신’ ‘막영애’까지 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지만, 수사물에 출연하고 싶어요. 아픔이 있는 소시오패스? 뭔가 사이코패스는 요인이 있잖아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인간의 원초적인 것이 중요하잖아요.
철학 심리 두뇌 쪽에 관심이 많아서 책도 많이 읽고 있어요(웃음). 특히 배우는 자신을 가로 막는 장막이 없이 자연스러운 게 가장 예쁜 거 같아요.
나이 들면서 많이 바뀌기는 하는데, 바쁘게 살면서 ‘내 나이가 23이었으면’ ‘내 앞에 붙는 나이가 20대였으면’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젊었으면 더 나아갈 방향도 많고 할 게 많다고 생각한 거죠. 근데 다시 생각했는데 진짜 나이가 어렸다면 이렇지 못했을 거 같아요. 33살이라서 이 기회를 잡았으며 편하게 했던 거죠. 20대에는 의욕만 앞서고 과했을 거예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