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조작된 도시’에서 김상호가 명품 악역의 본보기를 선보였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김상호는 극중 주인공의 정반대에 서있는 인물로 분했다.
그가 출연한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주인공을 괴롭히고 위기에 빠뜨리는 캐릭터로 눈빛에선 분명히 살기가 느껴지는데 한편으론 카리스마까지 보인다.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몰입도까지 높인 이번 캐릭터는 김상호이기에 완성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화이브라더스 |
앞서 김상호는 여러 작품들에서 착착 감기는 말투와 호탕한 웃음,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짧은 대사 한 줄에도 현실감을 살려내는 것은 물론 유쾌한 분위기 덕에 ‘호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은 바 있다.
반면 ‘조작된 도시’에서는 마약밀수, 살인교사, 무기밀매 전과의 교도소 내 최고 권력자로 권유(지창욱 분)와 대립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갈 기세로 권유를 괴롭힌다.
이번 역할은 지금까지 대중에게 선보인 그 어떤 역할보다 파격적이고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섬뜩하면서 날 선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복수심에 불타는 눈빛부터 부터 비릿한 웃음, 그리고 일순간에 변하는 분위기까지 김상호의 연기는 보는 이를 소름 돋게
박광현 감독 역시 “과거 다른 작품을 통해 김상호 배우의 표정이 한순간에 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캐스팅에 의외성이 보이지 않으면 다소 평범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김상호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