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콘서트로 소율과 결혼비용 마련 논란 속상…절대 아냐”

[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수 문희준이 소율과의 결혼 발표 이후 나온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문희준은 지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여러 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에서 내가 한 말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 라는 질문에 그러려고 돈번 거 아니냐 라고 말을 했고 이 말은 돈을 쓸 때는 써야죠 라는 의미였는데 여기에 어디에도 이번 콘서트 얘기는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사진=DB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는 논란에 “단 한 순간조차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너무 속상하다“라며 ”생일파티 이야기도 있던데 초대해주고 축하해 주고 선물도 선물을 해준 것도 너무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지금에 난 선물을 강요하는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 공연을 하지 않으면 1년에 직접 볼 수 있는 날이어서 나조차도 설레던 날이지만 더 이상 생일파티를 안하는 게 나을 거 같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했다면 생일파티를 안했어야 했나보다“고 털어놨다.

“결국 가수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리고 있는 거 같아 너무 답답하고 슬프다”라고 호소한 그는 “팬들도 너무 상처받고 힘들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나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문희준은 “혼을 축하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다. 정말 너무 고맙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얘기 하고 싶은 말은 정말 결혼때 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왔고 팬들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앞서 문희준의 팬들은 20주년 콘서트가 소율과의 결혼비용 마련을 위한 것이었으며 고액의 티켓값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