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피고인’ 서정연이 월정교도소 의무과장으로 첫 출근해 지성과 대면한다.
서정연은 ‘피고인’(연출 조영광, 정동윤/극본 최수진, 최창환) 2회에서 정신과 의사 김선화 역으로 출연해 박정우(지성 분)의 기억 장애에 관한 주요한 메시지를 남겼던 인물이다. 그는 정우의 기억 장애는 일반적인 증상과 달리 감당키 힘든 일을 겪고 그것을 억지로라도 잊으려 하는 자기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그가 반복해서 돌아가고 있는 4개월 전의 그날(월하동 살인사건 발생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항소심 패배 이후 깊은 슬픔에 잠긴 정우는 감방 동기였던 성규(김민석 분)의 의문스러운 자백으로 더 큰 패닉에 빠진 상황. 사이, 보안과장의 강압에 어쩔 수없이 끌려온 정우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태도를 취하는데, 모두가 자리를 비우자 일순간 돌변해
박정우의 돌발 행동이 항소심 패배 이후 모든 걸 포기하려 했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의미일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전세를 역전시켜 보려는 간절한 몸부림일지, 그렇다면 왜 그 대상은 김선화여야 했는지 등 ‘피고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