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신작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이요? 전혀요. 늘 그렇듯이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다면 망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죠.(웃음) 계속 같은 것만 하다보면 처음의 마음가짐이나 기획 등이 오염될 수 있기에 다시금 초심을 갖고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된 것만으로 감사하죠. 하하!”
‘응답하라’ 시리즈의 수장 신원호 PD가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그간의 영예를 뒤로한 채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중이란다.
신원호 PD는 20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 신작 주연 캐스팅이 진행 중”이라며 “인지도와 상관없이 캐릭터와 잘 맞는 이미지에 연기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배우를 물색 중이다. 늘 새로운 얼굴을 찾고자 신인부터 보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신 PD는 “감옥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풀어낸 형식의 작품”이라며 “기본적으로 늘 추구해온 ‘사람 이야기’를 기본 골자로 한다. ‘감옥’을 배경으로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탈옥’이나 ‘단순 범죄’, 무섭고 거친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막장 인생’이라고 칭하는 감옥 안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옥이라는 장소 자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없고, 비밀스럽고 감춰져 있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인간에 대한 이야기 휴머니즘을 녹여낸 다양한 군상들의 이야기다. 감옥 안에서도 재기를 꿈꾸는 사람이 있고, 억울한 사람도, 그 외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녹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겁지 않지만 깔깔대며 웃을 가벼운 이야긴 아니다. 일종의 블랙 코미디를 표방한다. 씁쓸한 웃음이 있을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시국을 반영하거나 메시지를 넣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연상해 생각할 여지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함께 작업했던 정보훈 작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메인 작가로 주역이 된다. 이우정 작가는 크레이터로 조력자의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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