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SBS에서 내놓은 ‘초인가족 2017’(이하 ‘초인가족’)이 첫 방송됐다. 오랜만에 내놓은 시트콤일 뿐 아니라, 월요일 심야 편성이라는 이유로, ‘초인가족’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20일 첫 방송된 SBS ‘초인가족’에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나천일(박혁권 분), 맹라연(박선영 분), 나익희(김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사에 자신이 없는 것을 상상하는 나천일, 자매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는 맹라연, 중간에만 낀 듯한 느낌으로 눈물을 흘리는 나익희 모습이 특히 그랬다. 말로 내뱉을 수는 없지만 한 번 쯤은 느꼈을 법한 그런 감정 말이다.
이 같은 섬세한 감정이나 표정은 박혁권, 박선영이기에 더욱 짙게 들었다. 박혁권은 5대5 가르마로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거나, 또는 억울한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표정으로 찌질한 모습을 극대화 시켰다. 박선영은 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남편에게 투덜대는 모습
앞서 ‘시트콤’이라는 장르로 사랑을 받은 ‘순풍산부인과’나 ‘거침없이 하이킥’을 이을지는 앞으로 더욱 지켜봐야 할 부분. 하지만 ‘초인가족’은 ‘시트콤’이라는 장르로 구분 짓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평범함 속에 감동과 웃음을 담아 감정을 울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