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역적: 백성을 훔칙 도적" 캡처 |
김도윤이 맡고 있는 세걸 역은 신백정 출신으로, 과거 무관의 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되지만 파양의 상처를 간직한 채 익화리로 숨어들어 건달이 된 인물이다. 아모개가 사라지고 난 뒤 세걸은 다시 양반 행세를 하며 살기로 다짐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찾아온 길동(윤균상 분)에 의해 다시 홍길동 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간 긴 생머리에 남색 두건을 두른 독특하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양반스러운 말끔한 행색과 옷으로 건달 세걸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주었으나 재치 있는 말솜씨와 장난으로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던 익살꾼의 면모는 여전히 남아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거나하게 취한 채 옆에 앉은 기생에게 귓속말로 자신은 양반이 아니며 건달이라며 ‘건밍아웃’을 하는 장면에서 김도윤의 능청맞은 연기는 빛을 발했다.
이처럼 배우 김도윤은 전작인 영화 ‘곡성’의 신부 양이삼 역으로 다채로운 감정선을 밀도 있게 소화해내며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것에 이어 ‘역적’을 통해 건달에서 길동과 함께 홍길동 사단의 일
길동이 익화리로 돌아갈 것을 선언, ‘홍길동 사단’의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역적’에서 김도윤의 활약상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건달과 양반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김도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역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