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K팝스타6 캡처 |
이에 심사위원들의 “아쉽다”는 혹평에 시청자들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찬스' TOP10 경연에서 크리샤 츄와 전민주는 4라운드 ‘프라블럼’에 이어 다시 한번 팀을 이뤄 귀여운 악동 콘셉트의 ‘날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날개’는 영국의 걸그룹 리틀믹스의 ‘윙스(Wings)’에 한국어 개사를 더한 곡. “여기 무대 위에 날개를 펼쳐, 계속 외쳐, 날 보여줘”라는 가사처럼 ‘K팝스타6’의 ‘라스트 찬스’라는 프로그램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이어진 무대는 흠잡기에는 너무도 열정적인 파이팅이 넘쳤다. 크리샤 츄와 전민주는 흡사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가사와 맞아떨어지는 안무동작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귀여운 악동의 이미지를 더해낸 야구유니폼과 배트 소품은 치열한 경쟁무대 위에 올라선 ‘K팝스타6’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상징하는 것인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쫓고있을 시청자들을 위한 파이팅 넘치는 치어리딩이기도 했다.
전민주의 창의적인 안무구성 능력과 다이나믹한 크리샤 츄의 춤동작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인생을 낭비하지마”라는 가사에 맞춰 손목과 관절의 스냅을 이용해 시계바늘의 움직임을 표현한 유려한 춤사위와 각자의 팔로 나비의 날개짓을 만들어내는 재기발랄한 듀엣 안무는 눈길을 끌었다.
특히 크리샤 츄는 도입부에서는 날아갈 듯 가벼운 느낌의 팝(POP)적인 보이스로, 절정에 이르러서는 펑키한 매력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내는 와중에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이에 박진영은 “크리샤 츄의 목소리가 굉장히 단단해졌다. 노래가 편안하면서 힘도 있었고 굉장히 좋았다”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크리샤 츄와 전민주는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무대 전체를 휘젓는 폭넓은 안무동선으로 본디 네명이 있어야 했을 빈자리를 꽉 채워가며 현장에 있는 관객들 또한 넋 놓게 만드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두 사람은 4라운드 ‘프라블럼’ 무대로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들과 미디어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 쳐져 왔던 상황. 너무 높이 날아오른 탓이었을까, 이전 무대를 잊게만들 정도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심사위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아쉬운 평가를 받아야만했다.
박진영은 “기대치가 너무 커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고 평했고 유희열은 “몇주 동안 노래, 안무를 맞춰서 새롭게 선보이는 게 쉽지 않다. 연습생 친구들에게 가혹하다”면서도 “포인트가 강하게 오는 게 좀 덜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처음부터 두 사람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표현해왔던 양현석은 "화려한 쇼가 있는가 했는데, 에너지에 비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고 다소 혹평했다. 이어 “TOP10은 새로운 옷 말고 제일 잘 맞는 옷을 수선해서 입어야 한다”며 무대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방송이 끝난 뒤 각종 포털 사이트의 VOD와 기사의 댓글에는 “한편의 뮤비를 보는 듯했다”, “안무 구성이 재밌고 좋았다”, “는 호평과 응원이 쏟아지는가 하면 “오늘무대가 그렇게 혹평받을 무대는 아니였다”, “너무 잘하는 애들이라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는듯”, “이게 아쉽다는 평가는 좀 비판을 위한 비판
한편 아직 TOP8 진출 심사가 남아있는 상황, 크리샤 츄와 전민주, 두 사람 모두 합격의 기쁨을 맞을 수 있을지 작은 날개짓으로 ‘K팝스타6’에 돌풍을 일으켜왔던 소녀들의 꿈과 희망을 향한 재도약의 기회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