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문화의 대명사, 뮤지컬 '록키호러쇼'(연출 오루피나, 프로듀서 오훈식)가 9년 만에 돌아온다.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기성 세대에 반발, 주류문화에 편입되지 않은 B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진정한 자유를 외치는 '록키호러쇼'는 1973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공연 되고 있다.
국내에선 2001년 초연 후 2005년과 2006년, 2008~09년까지 총 네 차례 공연되었으며 2010년에는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2017년 '록키호러쇼'는 공연 전문 제작사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덕션이다.
현대 뮤지컬 역사 중 가장 흥미로운 실험으로 점철된 196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의 격변의 시대에 탄생한 이 공연은 ‘메리 셜리’의 SF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다양한 B급 호러 영화와 공상 과학 영화를 패러디하며 탄생했다.
외계에서 온 양성 과학자나 인조인간 같은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과장된 시각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글램록과 파격적인 의상을 활용하는 등 기존의 질서와 도덕 관념에 대한 도전적인 작품으로 대두되며 젊은 관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하게 된 ‘브래드’와 ‘자넷’이 ‘프랑큰 퍼터’ 박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1973년, 단 60석 좌석 규모인 런던 로열 코트 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초연의 성공으로 얼마 가지 않아 500석 규모의 킹스로드 극장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그 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가 선정한 최우수 뮤지컬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9년만에 국내 공연을 갖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티저 포스터 5종을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진주 목걸이, 코
오는 3월,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영상 및 캐스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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